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Heavens Feel 루트 (문단 편집) ==== 지나친 괴리감 ==== 일반적으로 암울한 분위기와 히로인에 대한 호불호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 앞서 결정적인 요인은 이전 루트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HF만의 '''위화감''' 또는 '''괴리감''' 때문으로 볼 수 있다. Fate나 UBW는 내용이 다르다고는 해도 배경, 작중 분위기, 전반적인 틀, 등장인물들의 행적, 떡밥 연결고리 등은 공통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루트 간의 차이점을 즐길 수 있지만 HF의 경우에는 이것이 '''도대체 같은 작품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거의 별개의 플롯과 스토리라인을 타버려서 상당한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앞의 두 루트에서는 시로와 아쳐의 신경전, 왜곡된 시로의 이상, 랜서vs아쳐, 최종 보스 길가메쉬와의 결전, 민간인을 쥐어짜려는 캐스터와의 대전 등 루트별 스토리 전개에 어울리게끔 약간의 변형을 가한 공통의 사건들이 있으며 스토리 라인 역시 휘말린 성배전쟁을 진행해가던 중 반전요소를 통해 성배의 진실을 알고 이를 파괴한다는 동일한 구조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HF는 스토리 라인부터 말 그대로 성배전쟁이 파탄난 '''최악의 상황'''을 기본으로 깔고 시작한다. 초반부터 성배의 그림자에 의해 서번트 대부분이 리타이어를 해버리고 정의의 사도에 목말라 있던 시로는 그러한 모습이 옅어지는 끝에 결국 포기해버리며 시로를 때려눕힐 목적이었던 아처조차 이번 성배전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깨끗이 철회해버린다. 한술 더 떠서, 아처는 앞의 두 루트에서 시로와 이상론을 두고 지속적으로 충돌한 모습과는 다르게 오히려 이상을 쉽사리 포기하려는 시로를 향해 못마땅해하는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마지막 전투에 다다를 때까지 성배는 압도적으로 강력해지지만 남은 인물들은 이에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는 암담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이 때문에 흥미 요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서번트 간의 대전 비중이 극도로 감소해버렸고 대단원을 설명하기 위한 압도적인 텍스트 분량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정적이고 피로한 느낌을 준다. 덧붙여, 작중 중요하게 다뤄지는 각인충을 다루는 모습이 매우 선정적으로 묘사되거나 기이한 자태를 띠는 성배의 그림자 등 여러모로 플레이어들에게 거부감을 더해주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즉, '''어? 내가 알고 있는 성배 전쟁은 이게 아닌데...?''' 하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마토 사쿠라/평가 및 논란]] 문서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대단원' 이라는 점과 연결지어서 작품 내의 완결성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봐도 다소 애매한 점이 있다. HF가 성배전쟁, 즉 페이트 세계의 대막을 내리는 스토리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성배전쟁의 무대와 그 시스템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다 마무리했다는 것이지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설명과 그의 내면에 대한 설명 및 변화의 양상은 '''이미 Fate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UBW에서 그에 대한 결말이 드러났다.''' 엄밀히 말하자면, [[Fate/stay night]]의 주제는 성배전쟁의 완전한 종결이라기보다는 '''정의의 사자를 꿈 꾼 한 소년이 겪는 이야기'''에 가깝다. 영화, 소설, 만화 등 모든 서사구조를 가진 창작물에서는 그 어떤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식의 결말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 점에서 Fate/stay night의 이야기는 '''UBW에서 사실상 종결'''되어버린 셈이다. 모든 루트는 에미야 시로→정의의 사자 라는 도식을 기본 전제로 하여 그가 어떤 인물인지, 그의 이상을 향한 가치관이 작중에서 어떠한 갈등요소를 불러일으키는지 그리고 그 가치가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되는지에 대해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Fate에서는 이상을 쫓는 소년의 이야기와 [[세이버(5차)|자신과 매우 유사한 이상을 가졌지만 절망적인 과거를 겪었던 히로인]]의 모습을 함께 보여 주면서 갈등과 흥미를 환기시키고, UBW에서는 이를 더 심화시켜 [[아처(5차)|미래의 자신과 정면으로 맞부딪힌]] 끝에 [[토오사카 린|자신의 이상을 지적하면서도 존중해주는 소녀]]를 통해서 마무리되었다. 특히나 UBW는 주인공 에미야 시로뿐만이 아니라 타이틀 히로인격인 세이버에 대한 비판이자 해답의 장이기도 하니 기승전결의 완결성은 한층 더 확고해진다. 즉, 작품의 핵심적인 갈등은 UBW에서 정리가 되며 클리어 한 후에 플레이어들은 하나의 장엄한 스토리를 끝냈다는 후련함을 느낀다. 반면에 HF는 에미야 시로가 정의의 편이 아니게 되는 경우를 가정하여 다른 노선으로 틀어버린 '''별개의 독립성을 가진 이야기'''라는 인상을 너무도 강력하게 부여해버리는 데다[* 나스 키노코 왈, "Fate는 문제편, UBW는 해답편, HF는 응용편" 이라는 것으로 보아 HF의 괴리감에 대해서 이미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PC판 발매 직후 했던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UBW에서 다 했다.'''라고 발언한 바가 있다.] 이리야 루트와 성배전쟁의 총정리까지 끼워넣다 보니 히로인인 사쿠라의 플롯이 제대로 짜여지지 않고 붕 떠버려 세이버, 린 루트와는 상당히 이질적인 히로인 구조를 형성하였다. 플롯에 관해서는 밑의 '플롯 완성도 부족' 항목 참고. 요약하자면, HF가 Fate/stay night의 대단원의 장이라고는 해도 본 작품의 기본 뼈대와 주인공에 대한 기승전결의 구조는 Fate→UBW로의 과정에서 이미 다 갖춰졌으며 HF는 '''아직 설명하지 않은 성배에 대한 설명'''을 위한 독립적‧부가적인 노선의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드러나버렸다는 것. 아무튼 워낙에 저조했던 인기 탓에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그 많고 많은 UCC 중에 헤븐즈 필 루트를 소재로 만든건 일본 본토에서조차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2007년에 일본 매드무비 제작자인 軍魔가 이 루트를 소재로 매드무비를 만들자 당시 많은 이들이 환호했던걸 보면 어지간히도 제작하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 [[http://www.nicovideo.jp/watch/sm1084153|#All Last(니코동)]]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